[ANDY] 정의란 무엇인가?

모험가.
2024-10-03
조회수 560

정의란 무엇인가


좋아하는 책 제목이자 나에게 있어 인생관을 확립

하는데 적지 않은 기여를 한 책이다.

특히 요즘들어 이 책 제목 그대로를 떠올리게 된다.

정의란 무엇인가. 사람마다 각자의 정의는 다르다.

보통 내가 선택한 그 길이 정의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나 역시 마찬가지다. 지금 내가 가는 이길

이 선택이 곧 정의다. 인생을 많이 살지 않았지만

나름 인생의 단맛 쓴맛 똥맛까지 다 겪어 봤다.

남들 보다 어린 나이에 큰 성공과 그리고 더 큰 실패…

또다시 일어났다가 다시 실패 그리고 세번째의 성공

뒤에 가장 수치스러운 실패 그게 나의 현재다.

내가 했던 모든 실패는 항상 돈에서 비롯 되었다.

돈은 욕심으로부터 비롯되었고 그 욕심은 마음속

깊숙이 아주 작게 생겨 나더니 어느샌가 나를

잡아먹었다. 나의 모든 판단은 다른 것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오로지 얼마를 버는지에만 맞춰져

있었다. 도덕 윤리 양심 따위는 돈과 욕심 앞에서

아무런 장애도 되지 않았다. 그리고 하늘 가장

높은 곳에서부터 땅속 가장 깊은 곳 까지 순식간에

떨어졌다. 멈추는 방법을 몰랐다. 아니, 멈추고 싶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그 전과 조금 다른 것이

있다면, 나는 돈에 더해서 의리를 갖춰서 결정했고

뱉은 말을 지키려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 그게 나의 의리였다. 욕심이 잉태해서

죄를 낳는다고 하더니 그의 의리는 잉태가 되어

배신을 낳았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듣기만 해도

거부감이 드는 단어 배신이 나에게로 왔다.

처음에는 내가 당하고 있는 줄도 몰랐다.

그리고 무언가 이상하다고 느꼈을 땐 이미 나의

몸은 전체가 다 빠져서 허우적대기 바빴다.

그와 함께하는 일들은 신기하게도 늘 조금씩 

어진듯 하다가 그 끝에 가서는 완전히 뒤틀려 있었다.

 절대로 그러지 않을 것이라는 선한 얼굴로 나를함부러

난도질 했다. 그와 함께 한다고 주위 사람들에게

얘기를 했을 때 모두가 나에게 조심하라고 했다.

나의 오만은 나는 상관없다고 대답하게했고

그리고 나의 판단은 결코 틀리지 않았다고 끝까지

스스로를 믿었다. 그 결과 나는 결코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이룬 모든 것을 하나도 빠짐없이 다잃었다.

그와 함께한 시간들에는 항상 모든 것이 같은 패턴으로

 잘못됐다. 그는 그의 사람들 뿐만 아니라 그 주변

 사람들까지 다치게 만드는것을 서슴치 않았으며

그로인해 그의 사람들이 고통받을때에도 아무렇지

않아 보였다. 돈은 그가 썼으나 그 뒤의 책임은

나의 몫이었다. 


그가 추진 하는 일들에는 수천 만원짜리 일들은

있지도 않았다. 수억짜리 일들도 드물었으며,

기본 수십 수백억 짜리 일들을 마치 대수롭지

않다는 듯 입에 올렸다. 뭔가 되게 비현실적이지만

그에게는 그런 비현실적인 일들을 현실화

가능하게끔 보이는 마법 같은 능력이 있었다.

그리고 그 마법에 나도 빠져 버렸다. 정신을 차려

보니 넘치진 않으나 부족함 없었던 나의 생활은

궁핍해져 있었고 그 궁핍은 나를  추하게 만들었으며

 그리고 내 이름까지 땅으로 추락시켰다.

 나의 신뢰는 바닥이 되었다. 그렇게 바닥 난 나의 신뢰

는 다시 이전처럼 돌릴 방법이 없다.

그저 가장 가깝게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는 것 뿐. 내가 가진 가장 큰 힘은 나의 말이었다.

나는 스스로 말의 무게를 알고 내가 뱉은 말은 목구멍

에 칼이 들어와도 반드시 지킨다는 마음으로 인생을

살아 왔다. 그렇게 지켜온 신뢰가 무너지고 나의

이름과 말의 힘 은 힘을 잃었으며 곧이어 모든

것들이 더러워져서 이제는 내 이름으로 할수있는

것도 없고 내가 말을 한다고 해도 사람들의 마음은

불신 그 자체가 되어버였다. 내가 그를 떠나기 전 우리

는 마지막 대화를 했다. 정확하게 얘기를 하면

음성으로 하는 대화가 아닌 메신저로 하는 대화였다.

 당시 나는 이미 그를 떠나서 내 새로운 신념 대로

움직이기 시작 하기로 마음먹었으며 이미 그는 나에게

 악인이었다. 그리고 그동안 속에 있던 이야기를 처음

으로 털어 놓았다. 속이 후련 할 줄 알았으나 오히려

찝찝해졌다. 그리고 우리 둘은 한번 피터지게 싸워

보기로 얘기를 끝내고 다음날 아침 나는 그렇게

디딤에서 이름이 지워졌다.

지금 나는 그를 향해 칼을 겨누고 있다. 지극히

현실적인 내가 지금 이렇게 감정적으로 한 사람 있는

 인생을 망가뜨리고 싶다는 생각이 든 건 복수 같은

비경제적인 감정때문 하나만은 절대로 아니다.

내가 다시 일어서려면 나는 나를 밟고 일어난 그 사람을 내가 다시 밟고 일어나야 살 수 있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아직도 그의 곁에서 그를 지지 하며 일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들을 존중 한다. 하지만 그들 중 단 한 명도 인정 하지는 않는다. 그들은 그가 정의가 아니라는 것을 늘 나에게 고백을 했었기 때문이다. 그저 이해관계의 의한 지지일뿐 절대로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사람의 도덕적 양심은 가끔 본인마저 속이고 마치 지금 내가 바라 보는 곳을 정답이라고 속삭이며  진짜로 믿게끔 기적을 부린다.  그 기적은 본인의 잘못된 생각과 행동을 합리화로 무장하며 정의롭다 생각이 들게끔 착각하게 만든다. 그래야 스스로 편한가보다. 그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입혔고 그의 사기 행각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다 쳤으며. 그는 선한 얼굴을 한 채 그들의 돈으로 호화 생활을 즐기고 있는 사실을 누구나 다 알지만 그의 곁에 있는 모든 사람들은 그것으로 불만을 조금씩 가질 뿐 그 누구도 벗어날 생각은 하지 않는다. 그로인해 내 가족이 울고 있을 때 그의 가족은 유럽에서 명품쇼핑중이었다. 


김대은대표 아니 대은이 형님 나와는 굉장히 정이 많이 든 사람이며 인간적으로 너무 좋아하는 사람이다. 그는 선한 마음을 가지고 있고 그와 새벽에 2~3시간씩 통화를 하며 대화를 나누던 때가 한때는 나에게 유일한 힐링이자 즐거움이기도 했다. 부부 사이에도 못할 대화들 마저 많이 나눴었다. 그런 시간들이 쌓이며 서로 간에 우정과 신뢰라는 것이 쌓여만 갔다. 지난 6월부터 나는 김대은대표에게 그의 그늘에서 벗어나자는 얘기를 하루 걸러 한번씩은 했다. 그리고 그 속에서 그는 매번 흔들리고 동요 했었다. 하지만 늘 동요만 했을 뿐 단 한 번도 나에게 그렇게 하자고 입을 뗀 적은 없다. 그게 그의 의리인가보다. 나는 그가 가진 정의가 현재 본인이 선택한 길과 같지 않음에 이제는 얼마 남지 않은 내 모든 것을 전부 다 걸 수 있다. 왜냐하면 절대로 남에게 피해를 끼치며 세상을 살아갈 수 있는 그런 인물이 아니기 때문이다. 회사를 위한 길이라고 얘기를 한다. 그렇다면 그 회사의 주인은 누구이며 회사를 위한 길이 누구를 위한 길인지  그리고 그 회사에 대한 결정을 하고 선택하는 것이 누구를 위해 결정을 하고 선택 하는 일이 되는 건지 알면서도 주주들의 의견도 묻지 않은채 결행을 하는것이 그의 정의인지 . 결국 김대은대표와도 모든것을 다걸고 싸워보기로 했다. 


무상 감자.. 주식을 해본 사람이면 누구나 두려워 하는 단어다. 그리고 결정을 함에 있어서 그 어느 때 보다도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회사는 임직원의 것이 아닌 주주들의 것이다. 임직원은 회사가 주인이고 회사에 고용된 피고용인일 뿐이다. 지금 현재 경영진들은 주주가 아니다. 그런 그들이 주주들의 의견을 얻지도 않은 채 동의도 없이 무상 감자를 주주총회에 올리는 것은 집을 관리하라고 집사를 고용했더니 그 집이 불안 하다며 집 주인의 동의 없이 집을 때려 부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은 행위이다. 지금 상황에 감자 후 증자를 하게 되면 어차피 큰 돈은 자금 조달을 할 수 조차 없다. 기존 주주들과 새로운 신주 발행의 지분 율의 괴리가 생길 것이기 때문에 거래소에서는 오히려 소각을 명령하고 따르지 않으면 상장폐지 시킬 수도 있다. 애초에 90%의 비율 자체가 돈을 적당히 조금만 집어넣고 지분만 차지하겠다는 다분한 의도가 너무나도 뻔하게 보인다. 그리고 무상감자를 한 뒤에 증자를 하지 않으면 자본금 10억 이하의 기업이 돼서 그것도 상장폐지의 사유가 된다. 사람들이 하나는 알고 둘은 모른다. 어차피 디딤은 재무제표만 건전하게 보인다고 해서 그리고 유상증자가 30억 50억 되었다고 해서 바로 살아날 수 있는 회사가 아니다. 현재 동종업계 명실상부 1등 더본코리아의 백종원 대표님도 애를 먹고 있는 것이 상장이다. 그리고 한번 거래정지가 된 회사가 다시 거래 재 개가 되는 것은 처음 상장을 하는 것 만큼이나 힘들다. 감사인이나 거래소의 상장 실질심사를 보는 사람들의 섯부른 판단은 수많은 소액주주들이 피해를 야기 할 수 있기 때문에 늘 부담을 느끼며 일을 하고 그에따른 책임도 막중하다. 그들은 수많은 가능성을 열어놓고 상장을 시켜 주는 사람들이 아닌 그보다 더 많은 가능성을 열어놓고 상장 되지 못하게 또는 거래가 재개 되지 못하게 하는 임무를 띈 사람들이다. 그리고 그들은 그 임무를 컴퓨터 보다도 더 까다롭고 정확하게 한다. 거래 정지가 된지 벌써 7개월 그 기간 동안 디딤은 전진이 아닌 오히려 후퇴를 했다. 현재 경영진은 주주들에게 거래 재개를 약속 하며 지난 임시 총회에서 주주들에게 지지를 부탁 했다. 많은 주주들이 약속을 믿고 지금까지 기다려왔다. 그 약속을 믿은 대가는 무상 감자라는 결과로 주주들에게 돌아왔다. 그러면서 아직도 경영 실패에 대한 어떤 해명도 사과도 하지 않은 채 오직 무상감자만이 정답이라며 주주들을 또 한번 기망하고 있다. 본인들끼리 회의를 하며 무상감자의 필요성에 대해 예쁘게 포장을 하고 양면성에 대해 알고 있으면서도 한쪽면만을 모두가 짠듯에 얘기를 하는 그 모습들을 생각하면 모두가 하나같이 다 역겹다. 그리고 그것들이 유일한 정답이자 정의라며 스스로를 속이고 있는것은 아닌지 모르겠다면 이번 임시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의 목소리를 들어보길 빈다. 주주들은 바보가 아니며 이미 하나로 똘똘 뭉쳐있고 그 목소리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커지고있다. 이번에는 방어지만 공수교대 후에는 아마 하루하루가 더 아플것이며 괴로울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