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의 클로버

모험가.
2024-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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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들판, 바람결에 흔들리는 세잎들 사이

네잎클로버는 그리 쉽게 눈에 띄지 않는다.

희망을 품고 찾다 보면,

때론 보이지 않고, 때론 손끝에 닿지 않지만,

그것이 바로 인생의 이치이자 투자가의 숙명

이다.


디딤 위에 지어진 꿈은

처음엔 푸르름 속에서 자라났으나

이내 땅은 갈라지고, 비는 멈추고,

검은 손길이 빛을 가렸지만

그 또한 순리대로 흘러가는 과정일 뿐.

누구를 원망해서 무엇하며,

누구를 생각해서 무엇하리,

결국, 디딤에서 우리 모두가 만난 건

피할 수 없는 인과의 흐름이었을 뿐이다


때론 시들고 무너질지라도

흙 속에 묻힌 씨앗은 다시 피어나리라.

네잎클로버를 찾는 순간처럼

그저 기다리고, 믿고, 흘러가도록 두면 된다.


모든 건 결국 제 자리로 돌아가고,

넘어진 자리에도 배운 것들이 남는다.

비록 길이 험하고 때론 멈출지라도,

그 과정 속에서 얻은 것들이

우리의 내일을 더 단단하게 만들 것이다.


결국, 순리대로 흐르는 세상 속에서

우린 다시 일어서고, 다시 찾아내리라.

언젠가 손안에 닿을 또 다른 네잎클로버처럼.


Written by Shawn 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