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추천] 내주식_휴지조각

모험가.
2025-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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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의 동행, 그리고 투자

항상 책과 가까이 지내려고 노력한다.

다양한 분야에 투자하면서, 책은 나에게

스승 같은 존재가 되어준다.


2025년 새해를 맞아 내가 선택한

첫 투자 책은 장세민님이 지필하신

"내 주식은 왜 휴지조각이 되었을까?" 였다.

제목을 보는 순간 망설임 없이 구매했다.

이 책은 최근에 나온 신간으로, 주식 초보자도

이해할 수 있을 만큼 쉽고 명료하게 작성되어

있었다. 책의 목차만 보아도 핵심이 느껴진다.


1장: 합리적으로 투자해도 돈을 잃는 이유

2장: 위기의 주식과 자본시장 프로세스

3장: 최후의 심판, "상장폐지"

4장,5장,6장: 공시, 재무제표, 최대주주


이 책을 읽으면서 놀라운 점은 내가 지난

2년간 디딤에서 겪었던 많은 상황들이 책에

소개된 내용과 일치한다는 것이다.

비록 경영권 분쟁에 관한 이야기와 기업 사기꾼

관련 이야기는 깊이 다루지 않았지만,

나머지 대부분은 디딤의 사례와 너무나 흡사했다.


예전에도 이야기 했지만, 나는 단 한번도

부채 비율이 높은 회사에 투자하거나 투자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상하게 코로나의 여파인지, 

무엇 때문인지 나의 투자 원칙을 어기고

디딤에 투자를 하였다. 솔직히 블랙홀에

빨려 들어간 기분까지 들었다. 코로나 상황의

특수성이 나의 투자 원칙과 투자관을 흔들어

놓았던건 확실하다. 그리고 추가로 그 당시

개인적인 상황들이 투자 선택에 영향을 주었다.

만약 이 책이 2년전에 나왔었고, 읽었다면

디딤에 절대 투자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 책은 단순히 한 번 읽고 끝낼 책이 아니다.

매년 한 번씩은 읽으면서 투자 실수를 되새기고,

같은 경험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나 자신을

경계하려 한다. 이 책을 통해 최소한 디딤과

같은 어이없는 경험은 피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투자 실패도 배움이 된다

특히 이 책에서는 워렌 버핏의 사례를 다뤘다.

버핏은 2016년 항공우주 부품 회사를 41조 원에

인수했으나, 2020년 약 10조 원의 손실을

기록하며 이를 정리했다.

투자의 전설로 불리는 그조차도 대규모 투자

실패를 경험하며, 이를 쿨하게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실패를 숨기거나 부끄러워하지 않고,

솔직하게 받아들이는 태도는 나에게 큰 영감을

주었다.

투자 실패는 힘든 과정이지만, 이를 통해

스스로를 반성하고 다독이며 더 단단한 투자자로

성장할 수 있다는 확신을 얻었다.


책에서 얻은 위로

가장 큰 위로가 되었던 문구는 바로 이것이다.

"투자는 장기적인 것이고 평생 이어나가는

것이기에 괜찮다. 만회하면 된다."

이 한 문장이 내게 깊은 울림을 주었다.

지은이를 개인적으로 알지 못하지만,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꼭 식사한끼를 같이하며 투자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이 책을 읽고 나니, 내가 디딤에서 겪었던

경험들이 단순한 실패가 아니라 성장의

발판임을 깨달았다.

나도 이번 투자 실패를 스스로 인정했다. 

그리고 모든 과정을 홈페이지에 오픈 하였고

앞으로도 추가로 계속해서 기록 하겠다.


이번 경험을 통해서 얻은 know-how들을

선한 영향력으로 잘 사용하고 있다.

정말 소중한 자산이 생겼고 금융권의

뒷모습을 모두 알게 되었다.


나 역시 워렌버핏처럼 위대한 투자가로

성장 할 수 있도록 평생 노력 할 것이다. 

새로운 영역의 투자도 계속 도전하고 흥미를

가지고 공부 하도록 하겠다.